제602장 알라리크의 폭로 (2) 휘태커 왕가의 후손들

세실리아가 잠시 멍해 있을 때, 나무 계단에서 발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이 들렸다.

나비넥타이를 맨 멋진 정장 차림의 남자가 한 계단씩 내려오고 있었다.

꽤 젊어 보였지만,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숙한 분위기를 풍겼다.

그의 미소는 마치 가면 같았고, 진짜 감정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.

세실리아는 이 낯선 사람이 그들을 향해 걸어오는 모습을 긴장된 눈빛으로 지켜보았다. 그의 시선은 그녀에게 고정되어 있었다.

그의 시선이 그녀를 불편하게 했다. 위협적이지는 않았지만, 친근하지도 않았다. 그녀는 침을 꿀꺽 삼키며 이상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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